맑은 가을 향기를 맡으며 엄마, 아빠, 선생님 손을 잡고 오르는 걸음걸이가 참 경쾌하다. 자연 속 놀이터가 있는 곳, ‘유아숲체험원’은 유아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과 부모님들까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자연 속, 놀이터이다.
숲에 들어가기 전 해충기피제를 뿌리고 들어가 보자. 아이들의 피부를 보호하겠다는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 숨어있다. 재활용 종이로 만든 연필을 한 자루씩 선물로 받으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박주가리 씨앗 날려보기, 도토리 팽이 만들기, 옷에 붙는 도꼬바리 열매 체험, 솔잎 빗자루 만들기 등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하며 아이들은 자연과 한층 더 가까워진다.
그물그네도 타고 숲속의 작은 집에 들어가 분필로 선생님 놀이도 하면 어느새 시간은 훌쩍 지나간다. 그물로 된 트램펄린을 타며 방방 뛰어놀다 보면 놀이공원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사계절 썰매장에서는 겨울이 아니라도 썰매를 탈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울려 퍼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많은 이들의 가슴에 작은 울림이 된다. 이곳에서는 아이들 손을 잡고 함께 나들이 온 엄마, 아빠도 어린 시절 추억 속에 잠겨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동심의 세계 속에서 친구가 된다.
다람쥐 집에서 도토리를 한 움큼 잡아보는 아이의 손이 야무지다. 다람쥐와 도토리의 관계, 그리고 도토리로 도토리묵을 만드는 과정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의 눈빛은 별빛 보다 반짝인다. 욕심내지 않고 도토리 통에 담아주는 아이의 고사리손에 너무나도 예쁘다.
모래사장에서 하는 소꿉놀이는 아이들을 더욱 더 행복하게 한다. 아빠와 엄마, 그리고 아기가 되어 옷이 더러워질 걱정 없이 고사리손으로 밥도 하고 빨래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행복한 천사의 모습 그대로이다.
엄마, 아빠와 준비운동을 한 후, 넓은 잔디밭에서 함께 하는 운동회는 승패를 떠나 자연과 친구가 되고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쌓는 소중한 시간이다. 가을 하늘 드높은 날에는 유치원을 벗어나 가족과 친구와 선생님과 함께 숲 체험을 하며 서로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다.
굳이 돈을 주고 사지 않아도 자연이 아낌없이 주는 여러 가지 자연물로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박주가리 씨앗을 더 멀리 날리려고 힘껏 오므리는 아이의 입은 너무나도 야무지고 귀엽다. 김천 유아숲체험원에서는 멀리 가지 않고도 자연이 아낌없이 베푸는 많은 선물들을 듬뿍 받을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즐기고 또 자연을 공부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이를 깨끗하게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바로 참다운 교육임을 알 수 있다. 솔방울도 도토리도 각양각색의 나뭇잎 하나하나도 다 아이의 눈에는 신기한 장난감이 된다.
가정과 교실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한나절 놀아보자. 자연이 주는 선물을 받으며 새삼 고마움을 느끼는 하루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