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2-08-02 18:28

  • 기획취재 > 인물대담

[인터뷰] 태권도 역사상 첫 자매 국가대표, 강보라·강미르 선수를 만나고 오다.

성주출신 태권 자매 강보라·미르, 시니어 국가대표 탄생

기사입력 2022-01-24 19:04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 성주여고·여중 출신 강보라·미르 자매, 대한민국 태권도 첫 자매 시니어 국가대표 탄생

- 2022 세계선수권 강보라(49강미르(46) 태극마크 획득, 태권도 역사상 처음 동반 출전

- 경상북도태권도협회 2021년도 유공자시상식에서 경기상(강보라최우수선수상(강미르) 수상

- 같은날 소속팀 코치이자 아버지인 강호동 코치는 우수지도자상 수상하며 청신호

 

대한민국 태권도 역사상 처음으로 자매 시니어 국가대표가 탄생했으며, 그 주인공인 강보라·강미르 자매선수가 자랑스런 우리 고장 성주여고·여중 출신으로 알려져 화제다.

 

강보라 선수(), 강미르 선수(아래)

 

따라서 본지 기자는 화제 속의 두 주인공을 만나러 지난 21일 경북태권도협회와 영천시 태권도선수단이 있는 영천시 최무선관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강보라 선수(왼쪽), 강미르 선수(오른쪽)
 

소속팀인 영천시청 태권도팀에서 만난 첫인상은 도복에 담긴 무게때문인지 다소 경직된 모습으로 진정한 무도인의 면목을 보여주었지만 이어 진행한 사복 인터뷰에서는 두 선수들의 밝은 모습과 함께 그동안의 진솔한 심정을 담은 대화를 나눌수 있었다.

 

강미르 선수(왼쪽), 강보라 선수(오른쪽)
 

또한, 태권도뿐만 아니라 여러 운동종목에서 미래의 국가대표를 목표로 하는 지역학생선수들에게 같은 체육인으로서 "소중한 학생선수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성주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며 따뜻한 응원의 목소리도 덧붙였다.

 

끝으로 이날 최무선관에서 함께 만난 강호동 코치와 두 선수에게 고향 성주를 대표하는 참별이 굿즈를 선물하며,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올려 성주인으로서 성주를 널리 알리고 승승장구할 수 있기를 응원했다.

 

한편, 이번 인터뷰는 사진 촬영을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 및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으며, 참여한 인원은 사전 PCR검사 음성 확인후 진행했다.

 

다음은 2022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첫 동반 출전하는 강보라·강미르 자매선수와의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Q1.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강보라 선수(왼쪽), 강미르 선수(오른쪽)
 

안녕하십니까! 2022년도 태권도 국가대표 영천시청 소속 언니 강보라, 동생 강미르입니다.

 

Q2. 대한태권도협회에 따르면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 자매가 동시에 시니어(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에 동반 출전은 역사상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무대에도 동반 출전하게 된 것에 대한 소감은?

 

 

강보라 선수 :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다는 것은 모든 선수들의 꿈입니다. 근데 동생이랑 같이 세계선수권에 나갈 수 있어서 두 배로 행복해요.

 

 

강미르 선수 : 올해 첫 시니어(성인) 국가대표가 되어서 정말 기쁜 일인데 그것도 언니랑 함께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되어서 상상 이상으로 기뻐요.

 

Q3. 2022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까지 어떤 각오로 훈련을 했나요?

 

"저랑 미르 둘다 진짜 이거 아니면 안된다"라는 각오로 훈련했던 것 같아요. 또한, 힘들어도 목표를 생각하면서 둘 다 이 악물고 훈련했습니다.

 

Q4. 그동안 2022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준비하며 해왔던 훈련 중에 특히 힘들었던 훈련 또는 그 외의 부분에서 힘든 점이 있었는지?

 

강보라 선수 : 신체적인 체력훈련과 기술훈련은 아무리 힘들어도 이겨낼 수 있는데 멘탈-정신력을 끌어올리는 부분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경기장에서의 긴장감, 불안감을 컨트롤(조절) 하는 부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강미르 선수 : 저도 이번 대회가 중요하다 보니 평소보다 부담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훈련에 임했고, 그리고 또 힘들었던 부분은 체중조절을 하면서 고강도 훈련까지 소화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Q5. 영천시청 실업팀에 입단 후 코로나로 인해 대회 및 시합이 많이 축소되었습니다. 실전 감각을 대비하기 위해 어떤 훈련을 하셨나요?

 

저희는 평소 훈련에서 체력훈련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과 전술을 구사할 수 있도록 (단계별 기술훈련), (전체 상황별 전술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회를 앞둔 시기부터는 실전 감각을 높이기 위해 실제 경기처럼 (전자호구겨루기), 상대 선수의 (경기 영상을 철저히 분석)(맞춤전술)로 대회를 준비 하고 있습니다.

 

Q6. 동반 태극마크를 달기까지 어려운 과정을 이겨낸 지금, 두 선수가 가지고 있는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요?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자매 동반 금메달을 노려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6월 춘천 아시아선수권 및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열립니다. 이 두 대회에서도 저와 동생이 동시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Q7. 세계선수권대회는 남·8체급이라 (강미르 46kg), (강보라 49kg) 자매가 서로 다른 체급이지만, 2024년 올림픽에서는 남·4체급으로 여자 -49급에서 태극마크 하나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자매가 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강보라강미르 선수 : 우리 둘 다 올림픽에 도전하는 것이 가장 큰 꿈입니다. 하지만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정말 힘들고 복잡한 방식을 거쳐야 합니다.

 

한국의 경우 올림픽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많은 국제대회에서 올림픽랭킹 포인트(점수)를 쌓아서 올림픽랭킹 5위까지 선수에게는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자동출전권을 획득하여야 참가할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재 1월 기준으로 올림픽랭킹 30위 이고, 동생 미르는 7위입니다. (동생이 저 보다 많이 높아요. ㅎㅎ) 저희 자매는 2024년 파리올림픽을 목표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Q8. 영천시청 실업팀 강호동 코치가 두 분의 아버지로 알고 있다. 아버지와 훈련하는 것에 대한 장·단점이 있다면?

 

 

강보라강미르 선수 : 저희는 어릴 적부터 평소에는 아버지이지만 훈련할 때만큼은 선생님으로 불렀습니다.

아버지의 장점은 보고 배울 점이 많지만 그중에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체력, 기술, 전술, 분석, 멘탈(정신) 부분도 철저하게 관리해주신다.

 

특히, 국내대회뿐만 아니라 국제대회에서도 체격 좋은 외국 선수들을 상대할 수 있는 기술과 전술까지 가르쳐 주실 정도로 누구보다 경험과 지도능력이 뛰어나신 것이 장점이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또 저희 자매 뿐만아니라 영천시청 팀의 선수들과도 원활한 소통과 호흡이 맞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점은 저희의 장·단점을 너무 잘 파악하고 계셔서 그게 단점입니다. 한번씩 거짓말도 하고 싶지만 다 들통나요.(웃음)

 

Q9. 대학보다 실업팀을 선택한 이유?

 

 

강보라 선수 : 그때 당시 한국체대, 용인대, 경희대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었고 실업팀에서는 성주군청, 영천시청, 충남도청, 제주도청, 한국가스공사 등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어요. 아버지는 저의 인생이니만큼 저에게 선택권을 주셨고.

저는 국가대표가 되는 것 그리고 최종목표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서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저는 좋은 대학보다는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실업팀을 선택하였습니다.

참 그리고 실업팀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웃음) 돈도 많이 벌면서 동시에 대학, 대학원까지 학업도 병행할 수 있어서 더 좋은 선택을 한 것 같아요.

 

 

강미르 선수 : 저도 언니처럼 빨리 운동에만 전념하여 꿈을 이루고 싶고(돈도 벌고 싶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언니랑 아빠랑 같이 훈련하고 싶어서 영천시청 팀을 선택했어요.

 

Q10. 그렇다면 성주군에도 성주군청 실업팀이 있는데 왜 영천시청 실업팀을 선택했는지?

 

 

강보라 선수 : 성주군청 실업팀은 담당 공무원들부터 특히, 단장인 군수님의 영입 의지가 없었고 영천시청 실업팀은 저와 아버지를 같이 영입할 의지가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그때 당시를 생각해보면 여러 타 지역 실업팀에서 영입 제의가 있었지만, 저와 아버지는 연봉을 낮춰서라도 성주군청 태권도 실업팀에 영입하여줄 것을 제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저와 아버지를 왜 같이 영입되어야 하는지 정당한 이유를 설명하였지만 말도안되는 여러 이유 등을 내세워 아버지는 안되고 저만 입단하고 싶으면 오라고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입단을 해도 국제대회 출전경비 지원은 못 해준다고 들었습니다. 이말은 저도 오지 말라는 말로 들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속상하네요(웃음) 덕분에 더 좋은 조건으로 아버지랑 같이 영천시청에 영입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강미르 선수 : 당연히 언니랑 아빠가 있어서 선택했어요.

 

Q11. 끝으로 성주지역 출신으로서 성주인터넷뉴스 독자들과 두 선수를 응원하는 성주군민들께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습니까?

 

 

강보라강미르 선수 : 비록 소속은 영천시청이지만 고향 성주를 항상 가슴에 담고 있습니다.

저희가 국가대표라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는데 한분 한분 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성주지역에는 저희 자매처럼 미래의 국가대표를 목표로 하키, 육상, 테니스, 축구, 야구, 태권도 종목의 학생선수들이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처럼 소중한 학생선수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성주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저희 자매도 더욱 열심히 훈련하여 큰 선수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저희 자매를 항상 응원해주신 성주군민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김동욱 기자 (sj_inj_kim@naver.com)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